<제주=김태진 기자>케이블TV사업자인 현대HCN과 판도라TV가 합작사를 설립하고 N스크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HCN과 판도라TV는 31일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2012 디지털케이블TV쇼’ 오프닝에 앞서 합작사 공식 출범 간담회를 열고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형우 판도라TV 사장은 “에브리온TV는 현대HCN의 콘텐츠 수급능력과 UI‧UX 노하우, 판도라TV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N스크린 플랫폼을 갖췄다”며 “지난해 9월 첫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9개월간의 안정화 작업을 거쳐 서비스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에브리온TV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만 다운받으면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며, 별도의 번거로운 가입 또는 인증절차 없이 다양한 TV채널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방송채널을 활용하고 싶어도 활용할 수 없었던 기업이나 일반 단체들이 손쉽게 채널을 제공할 수 있는 ‘오픈형 채널’도 에브리온TV의 특징이다.
강대관 현대HCN 사장은 “유료화를 감안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유료화 계획은 없다”며 “동영상 광고 시장 개척으로 이를 해결할 생각”이라며 “지상파가 킬러 콘텐츠인 것은 맞지만 N스크린 서비스는 기존 가정용TV와 틀리기 때문에 지상파 없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서비스에서 제공된 인기 콘텐츠 역시 마니아를 위한 채널들이었다”며 “지속적으로 채널을 보강하고 N스크린에 적합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에브리온TV의 채널은 종편, 스포츠, 오락 등 다양한 장르의 케이블TV 채널뿐만 아니라 지디넷코리아, 손바닥TV, Go!Bal 뉴스와 같이 스마트기기에 특화된 채널까지 90여개의 실시간 채널로 구성됐다. 오픈형 채널과 프리미엄 채널 60여개를 포함하면 총 150여개의 다양한 채널을 에브리온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현재 영어와 일본어 서비스도 제공 중이며 향후 중국어, 태국어 버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류열풍의 일환으로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하여 태권도, 한식, 관광지 등과 관련된 오픈형 채널도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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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사장은 “모바일 서비스의 패턴은 웹하고 많이 다르고 최근 판도라에서 시작한 야구 콘텐츠가 기존 판도라 콘텐츠보다 많은 다운로드를 일으키고 있다”며 “제휴를 원하는 콘텐츠 업체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고 현대HCN이 갖고 있는 마케팅 능력이 결합되면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대관 현대HCN 대표는 “향후 에브리온TV의 스마트TV 런칭, 웹VOD 서비스, 케이블TV와 결합상품 출시, 모바일 광고 시장 및 해외시장 진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 중”이라며 “향후 이를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까지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