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제조사, 7월부터 온라인 직접 판매

일반입력 :2012/05/25 17:31    수정: 2012/05/25 17:46

정윤희 기자

오는 7월부터 휴대폰 제조사가 직접 온라인 등을 통해 휴대전화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5일 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농산물 가격 안정, 전자상거래 활성화, 휴대전화 단말기 자급제 추진상황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통신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불투명한 단말기 유통구조와 높은 가격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일 시행된 단말기 자급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편다는 계획이다.

휴대폰 제조사들은 오는 7월부터 자급제용 단말기를 제조사 직영점, 대형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박 장관은 “이동통신사 이외에서 구입한 단말기에 대해서도 이통사에서 구입한 단말기와 같은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7월부터는 개인이 해외에서 사용하다가 가지고 온 휴대폰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한다”고 말했다.

자급제용 요금할인의 경우, SK텔레콤은 내달 1일부터, LG유플러스는 오는 29일부터 자급폰 이용자의 약정할인 가입을 받기로 했다. KT는 오는 29일 자급폰 요금제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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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들이 해외로부터 단말기 조달을 추진 중”이라며 “소비자단체를 통해 단말기 국제가격을 조사해 비교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통신요금 고지서는 내달부터 단말기 할부금과 통신요금을 명확히 구분해 소비자에게 고지토록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