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슈퍼마리오’ 앱에 이용자들 분통

일반입력 :2012/05/24 14:32    수정: 2012/05/24 14:47

전하나 기자

‘짝퉁’ 스마트폰 게임이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와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4일 국내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항목에는 ‘슈퍼마리오’라는 게임 앱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슈퍼마리오는 물론 개발사인 닌텐도와 전혀 상관없는 낚시성 앱으로 확인됐다.

실제 게임을 내려 받아 플레이 해봐도 원작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 펼쳐진다. 이에 이용자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 이용자는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슈퍼마리오라는 이름을 갖다붙인 건지 모르겠다”면서 “이런 사기성 앱을 만드는 사람들은 정신 좀 차리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아이콘만 보고 깜빡 속았다”며 “무료 앱인데 이렇게 열받기는 처음. 이런거 만들면서 죄책감은 안드나?”라고 쓴소리를 했다.

현재 해당 앱에는 이 같은 항의성 리뷰가 1천개 가까이 달려 있는 상태다. 하지만 미처 리뷰나 개발사를 확인하지 못한 채 게임을 내려받는 사람들이 계속 생겨 2차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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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월에는 닌텐도의 ‘포켓몬’이 짝퉁 모바일게임으로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닌텐도는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으며 애플코리아측은 “원저작사나 이용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시정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