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콘솔 'X박스360'의 판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미국 게임스팟은 ITC 판사가 모토로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특허분쟁에서 모토로라의 손을 들어줬으며, 이로 인해 X박스360 4GB, 250GB 버전의 미국 수입이 금지됐다.
미국 수입 금지는 X박스360의 제작이 중국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행정판사 데빗 쇼는 MS가 모토로라의 H.264 비디오 포맷과 관련되 4개의 특허 침해를 인정했으며, 미국 내 X박스360 콘솔의 수입을 금하고 현재 판매가 되지 않은 콘솔의 도매가격 7%를 모토로라에 보증금으로 납부하도록 지시했다.
해당 권고는 60일 이후인 8월에 최종적으로 판결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ITC는 데빗 쇼 행정판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위원회에 상정해 결과를 낼 예정이다.
만약 이대로 확정이 될 경우는 MS는 X박스360 판매가 미국 내에서 당장 중단될 뿐만 아니라 현재 시판된 X박스360 서비스를 위해 특허 관련 비용을 내야한다.
MS가 모토로라와 계속 분쟁을 벌인 이유는 특허 관련 비용 때문이었다. 모토로라가 제시한 금액이 너무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것. 하지만 ITC 측의 판결에 따라 MS는 울며 겨자먹기로 모토로라에게 특허 사용료를 내거나 X박스360 판매를 중단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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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MS는 “이는 소비자에게 큰 피해로 연결 될 것”이라며 결과를 부정했다. 그리고 해당 결과가 당장 X박스360 판매 중단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며 6인이 참석하는 위원회와 향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및 고문의 결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ITC 위원회가 모토로라와 MS,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줄 것으로 바라고 있으며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특허를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