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과 이달 상반기에 걸쳐 잠시 반등했던 TV용 LCD 패널 가격이 이달 하반기 보합세로 접어들며 다음달까지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한달 여 동안의 반등은 LCD 업황 하락 이후 11개월만에 나타난 오랜만의 가격 오름세라 업황 개선의 조짐이라고 내다봤던 일부 업계에는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23일 디지타임스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아 이달과 다음달까지 TV용 LCD 패널 가격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이달 하반기 42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212달러다. 상반기에서 가격 변동이 없었다.
지난 1일 중국 노동절 TV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망감이 반영됐다. 하이투자증권 남대종 연구원은 중국 노동절 TV 판매량을 357만대로 추정했다. 예상치인 380만대를 크게 밑돌았다. 남 연구원은 TV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거시 경제, 부동산 시장의 악화 ▲세트업체의 홍보기간 분산 ▲중국 남부지역의 폭우, 기상 악화 등을 요인으로 들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낮아 재고 증가 우려까지도 제기됐지만 공급 증가도 제한적이어서 그나마 보합세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패널 업체들이 39인치 등 새 패널에 집중하면서 기존의 32, 40, 42, 26인치 패널 생산능력이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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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PC용 패널 역시 일부 업체들이 태블릿용으로 전환하며 공급이 줄었지만 완제품 업체의 재고 조정으로 가격은 이달 하반기 보합세를 유지했다.
패널업체 관계자는 LCD 패널시황에 대해 “1분기보다는 2분기가 확실히 좋다”며 “런던올림픽이라는 동기부여는 있지만 펀더멘탈이 문제”라며 “소비심리 개선 등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