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기술이 기업의 제품설계와 수명주기관리(PLM) 시장을 넘어서 소비자 경험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비전이 현실화 추세라는 진단이 나와 주목된다. 기업에 제공하는 것 이후에 그 고객을 위한 가치, 고객의 고객을 위한 가치까지 연계되는 가치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3D솔루션업체 다쏘시스템코리아(대표 조영빈)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고객대상 컨퍼런스 '3D익스피리언스 포럼'을 열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경험이란 개념은 제품보다 넓고 최종소비자가 느끼고 누리는 궁극적 가치라 할 수 있다며 3D 경험은 제품특성에서 경험 중심을 요구하는 산업시장에서 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올바른 진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에서 '3D 경험으로 여는 새 지평'을 주제로 기조연설한 3D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했다. 자사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이 기존 기업중심의 PLM을 넘어 '고객의 고객'에게까지 가치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이 3D 기술을 제품 개발뿐아니라 사용자와 그 환경까지 아울러 혁신기제로 활용중이란 설명이다.
샬레 CEO에 따르면 3D설계는 지난 1980년대 제조업계에 혁신을 가져왔다. 이제 3D 디지털 모형과 3D PLM은 일반화된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3D를 통한 가치가 기업, 그 고객과 또 그 고객에까지 미치는 것은 3D 경험에 대한 '제4의 혁명'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첫번째 혁명은 2D 도면 '드로잉'에서 3D로의 전환, 두번째는 실물 모형에서 '3D 디지털목업'으로의 전환, 세번째는 3D PLM으로의 전환이었다.
샬레 CEO는 2D만을 하는 기업들은 그 엔지니어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진정한 사회적 변혁이 찾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니카 멩기니 다쏘시스템 산업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 수석부사장은 소셜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제품 자체가 아닌 소비자와 소통에 기반한 혁신적 경험 창출이라며 그간의 제품 경험이 비즈니스 경험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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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오전 통합세션을 통해 국내외 다쏘시스템 고객사례를 제시했다. V6를 도입한 르노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 사례가 소개됐다. 오후에는 자동차와 운송, 산업장비와 기계, 하이테크와 의료, 에너지와 항공국방, 4개 트랙으로 17개 세션이 진행됐다.
트랙별 세션 시간에 광학기술기업 니콘이 V6를 활용해 카메라 개발사례를, 존슨앤드존슨-에티콘의 시뮬레이션 성숙도를 위한 단계적 접근사례를, 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 템플릿 컨셉전략을, 쌍용자동차가 카티아를 활용한 서스펜션 선행설계를, SK이노베이션이 PLM 구축사례를, 아세아텍이 V6 플랫폼을 이용한 제품개발 프로세스혁신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