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BYOD 본격화에 포괄적 대책 시급"

일반입력 :2012/05/22 14:38

개인 소유 모바일 단말기가 기업 업무영역에 진입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트렌드가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다. 이에 시스코시스템즈가 종합적인 BYOD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바일 기기를 업무용으로 허용하는 수준을 넘어, 통신사, 기업, 보안, 협업, 가상화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BYOD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스코는 미국 IT 및 비즈니스 리더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스코IBSG 호라이즌 연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95%의 응답자들이 회사에서 직원 개인 소유의 단말기를 어떠한 형태로든 사용하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응답자 84%는 개인용 단말기 반입 허용은 물론 일정 수준의 지원을 제공한다. 설문에 응한 기업의 36%는 개인용 단말기에 대한 완전한 지원을 제공한다. 직원이 직장에 반입하는 단말기에 대해 그 유형(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을 막론하고 지원한다는 것이다.

지식근로자 1인당 연결된 개인 단말 대수는 올해 평균 2.8대에서 2014년 평균 3.3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모빌리티와 모바일 단말기의 사용은 증가 추세다. 미국 내 화이트칼라 직원 중 78%는 모바일 단말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며, 65%는 자신들의 업무 수행을 위해 모바일 연결을 필요로 한다.

설문에 참여한 IT 리더 중 4분의3 이상(76%)은 BYOD를 기업에 다소 또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도, IT부서에 상당한 도전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IT부서에서 BYOD 트렌드에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릴 것이란 분석이다.

오늘날 회사 직원은 각자의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원한다. 직원들은 보다 주도적으로 자신들의 업무 경험을 쌓기를 원하기 때문에 BYOD를 선호한다. 응답자 40%는 ‘기기 선택을 직원들의 BYOD 최우선순위로 꼽았다.

직원들의 BYOD 우선순위 중 두 번째는 직장에서 개인 활동도 수행하고 개인시간에 업무활동도 수행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개인용 애플리케이션도 직장에 가져오기를 원했다. 응답자 중 69%는 직장에서 승인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 특히 소셜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반 이메일, 메신저 등은 2년 전에 비해 ‘다소 또는 훨씬 많이’ 보급됐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자신들의 업무 경험 향상을 위해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시스코 IBSG에 따르면, 보다 주도적인 개인 경험을 쌓기 위해 개인 단말기를 직장에서 사용하는 시스코 직원들은 이를 위해 평균 600달러의 비용을 지불한다.

BYOD는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의 혜택을 주지만, 보안 및 관리의 부담을 주는 트렌드다. 응답자들은 BYOD 가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직장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시스코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기업 모빌리티는 단순히 단말기만 연결해주던 BYOD 를 넘어, 통신사업자, 기업 등의 모빌리티, 보안, 협업 및 가상화까지 포함하는 형태로 구현되어야 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스코 IBSG는 BYOD로 인한 연간 혜택은 직원의 업무 역할에 따라 직원당 300~1천300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보안 및 IT 지원은 BYOD의 가장 큰 당면과제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보안/개인정보보호 그리고 여러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IT 지원을 BYOD의 가장 큰 도전과제로 꼽았다. 시스코 IBSG 분석에 따르면, BYOD 비용의 14%만이 하드웨어와 연관된 것으로 이는 비용 관리를 위한 올바른 규제준수 및 지원 모델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BYOD와 맞물려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도 주목받고 있다. 설문 응답자 중 98%는 VDI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응답자 중 68%는 지식근로자 역할의 대부분이 VDI 환경에 적합하다고 동의했다. 50%는 자신들의 회사가 VDI전략을 시행하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시스코는 연구내용 발행과 함께 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스마트 솔루션’과 통신사업자가 고객과 엔드유저를 지원해 사무실, 가정 또는 이동 중에 모빌리티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돕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기업들은 시스코 유니파이드 워크스페이스를 이용해 최적의 모바일 환경을 구현하도록 돕는다. 유니파이드 워크스페이스는 기업 업무공간에 대한 전략적이며 통합적인 접근방식으로 직원들이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어디서나 또 그 어떤 단말기로도 필요한 사람 및 자원 모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니파이드 워크스페이스의 일부로 직원들은 시스코 웹엑스 및 재버 등과 같은 플랫폼 독립적인 협업 애플리케이션으로 단말기 자체에 저장된 일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여타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는 시스코 VXI(Virtualization Experience Infrastructure)를 기반으로 제공돼 풀 리치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구현하는 가상 데스크톱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마트 솔루션의 3개 형태로 제공된다. BYOD 스마트 솔루션은 업무공간에 대해 총체적인 BYOD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통합된 정책으로 데이터 보안을 제공하며 강력한 협업 툴을 통해 결함 없는 모바일 경험을 전달하고 선조치하는 주도적인 관리로 운영을 단순화한다.

VXI 스마트 솔루션은 시스코 데이터센터, 보더리스 네트워크 및 협업 아키텍처를 망라하는 VDI 시스템이다. 협업과 리치 미디어 사용자 경험을 개방적이며 검증된 VDI 솔루션을 통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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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마스리 워리어 시스코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근로자들이 직장 내부로 가져오는 단말기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종합적인 모바일 전략을 갖춰야 한다”며 “기업이 똑똑한 네트워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앞으로 자사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다시 말해 직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Your Way)’ 일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