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위키피디아 도시’가 탄생했다. 도시 곳곳에 위치한 유적지와 건축물 등을 방문할 때마다 위키피디아가 제공하는 정보를 QR코드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21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위키피디아와 도시가 결합된 첫 프로젝트인 ‘몬머스피디아’의 사례를 소개했다.
영국으로부터 204km 떨어진 영국 남서부 웨일즈에 위치한 몬머스는 인구 9천명 이하의 작은 도시지만 고성과 역사적인 거리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 마을을 찾는다. 이 곳은 영국왕 헨리 5세의 출생지로도 유명하다.
이 도시를 찾는 관광객들은 와이(Wye)강이나 1724년 지어진 샤이어홀(Shire Hall) 등 특정 장소를 방문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통해 곳곳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 몬머스 시는 도시 곳곳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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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개 시설물에 QR코드 부착을 목표로 시작한 이번 몬머스피디아 프로젝트를 위해 위키미디어 영국과 몬머스 자치주 의회는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이를 통해 712개 항목에 대한 위키피디아 정보를 1천장이 넘는 사진과 함께 한국어를 포함해 25개 언어로 제공한다.
이에 대한 업데이트도 계속 진행 중이다. 유적지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건축물을 비롯해 몬머스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관한 정보까지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포스터나 간판, 게시판, 광고용 전단지 등에도 QR코드를 삽입해 관광객들이 머무르는 동안 정보를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