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들이 갤럭시S3 국내 출시 일정만 바라보고 있다. 최근 이렇다 할 인기 스마트폰이 없는 가운데 갤럭시S3가 구세주가 될 것으로 굳게 믿는 분위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3 선주문이 1천만대를 넘어서면서 현재 각 업체들이 앞다퉈 갤럭시S3 케이스 생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https://image.zdnet.co.kr/2012/05/18/51Sacs0Z2wImM5nStg9F.jpg)
아이폰이나 갤럭시S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지만 케이스 제조사들은 한결같이 소위 밀리언셀러 스마트폰이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수익성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많지 않은 스마트폰 케이스 및 관련 액세서리는 원가 문제로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품군을 갖추기가 어렵다. 워낙에 초기 제조원가가 많이 들기 때문에 적게 팔리면 마진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초부터 아이폰 케이스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고, 차기 아이폰은 아무리 빨라도 연말이나 되야 국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여름과 가을철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은 갤럭시S3가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갤럭시S3 생산 준비를 마치고 유통 채널을 선정하느라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기존 주력 제품이던 아이폰4/4S와 갤럭시S2 케이스는 할인 판매를 하거나 판촉용 B2B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즉 향후 교체 수요를 위한 필요 수량만 남기고 일제히 재고 소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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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유일하게 갤럭시노트 케이스 제품만 선전하고 있다. 갤럭시노트는 폰 크기 때문에 카드까지 수납할 수 있는 가죽용 케이스가 인기가 좋다. 따라서 다른 스마트폰 전용 케이스보다 값을 더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교체 수요나 추가 구입이 많은 케이스기 때문에 출시 시기는 지났지만 전략 제품으로 꾸준히 가져갈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로서는 갤럭시S3 판매량에 따라 각 업체들의 명운이 엇갈릴 것이라며 올해 갤럭시S3로 수익을 최대한 끌어내지 못하면 도산하는 업체도 생길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