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부처, 취약계층 청소년 인터넷 중독 치유 맞손

5개 정부부처가 취약계층 청소년 인터넷중독 치유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와 여성가족부 등 5개 중앙부처와 SK커뮤니케이션즈는 다문화,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을 치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 마련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 ‘2011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다문화 14.2%, 한부모 10.5%)이 일반 가정 청소년 중독률(10.4%)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5개 정부부처는 각 부처별로 특화된 인터넷 중독 치유 프로그램을 통합, ‘인터넷 어린이 수비대 숲캠프’를 운영키로 했다. SK컴즈는 온라인플랫폼 제공과 사업후원자로 참여한다.

캠프 장소는 전국에 있는 산청림 산하 국립자연휴양림을 활용한다. 청소년들은 일차적으로 인터넷과 분리된 자연 환경에서 교육·상담·치료를 받게 된다.

또 진로 프로그램 및 지역별 특색활동 등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통한 사후 관리도 해나갈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여가부의 김태석 차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인터넷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사용 습관을 길러 주고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캠프는 참여학생 모집절차를 거쳐 6월 중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