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TV 시장 '독주'

일반입력 :2012/05/16 11:01    수정: 2012/05/16 11:21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전세계 평판TV 시장에서 3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NPD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전세계 평판TV 시장서 점유율 30.2%를 기록하며 업계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2010년 23.3%, 2011년 26.6%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가장 큰 실적을 낸 지역은 양대 TV 시장인 유럽과 북미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유럽 24개국 스마트TV 시장에서 2, 3, 4위 업체를 합친 것보다 높은 43.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북미 시장점유율은 47.3%로 2위 업체와 비교해 3배 이상의 성적을 냈다. 3D TV의 시장점유율은 유럽내 46.6%, 북미는 54.4%로 1위다.

스마트 TV와 3D TV를 아우른 평판 TV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경쟁업체들을 큰 차이로 압도했다. 지난 1분기 유럽내 판매된 평판 TV 중 35.9%, LCD TV 중 36.3%가 삼성전자 제품이다. 북미지역에선 평판 TV 35.3%, LCD TV 34.0%, PDP TV 41.6%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 성장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평판 TV가 가장 많이 팔렸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중동 33.5%, 아프리카 38.7%, 동남아 27.7%, 중남미 27.8% 등으로 평판TV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같은 실적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펼친 '7080 캠페인'이 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 캠페인은 프리미엄 TV 제품군 모델명을 알리기 위해 실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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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미래형 스마트TV ES8000시리즈 외에, 60인치에서 75인치까지 초대형 프리미엄 스마트TV 라인업을 강화해 55인치 이상 스마트TV를 집중적으로 마케팅한다는 계획이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앞으로 OLED TV와 같이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발상으로 무장한 신제품을 통해 고객들이 풍요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