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의 정식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게임 출시에 앞서 열리는 전야제 장소인 왕십리 부근에 이용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디아블로3의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해서다.
14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액션 RPG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 디아블로3의 정식 출시를 하루 앞두고 오늘 오후 5시부터 서울 왕십리 민자역사 비트플렉스(엔터식스) 광장에서 론칭 전야제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이용자를 위한 디아블로3의 사전 론칭 행사로 게임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연예인 및 개발자의 사인회, 다양한 이벤트, 한정판 패키지 판매 등을 통해 게임 론칭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서 마련됐다.
특히 일부 이용자는 밤새 행사장 앞에서 대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아블로3의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해 침낭이나 담요, 간식거리를 준비하고 행사 현장을 찾은 것. 한정판을 말 그래도 수량이 정해진 만큼 이를 구매하려는 게임 이용자의 경쟁심이 발동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몰린 인원은 대략 1천5백여명에서 2천명 사이. 공식적인 집계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확정할 수 없지만 이미 어제 1천2백여명이 몰렸고, 3차 대기열이 생기면서 대략 3백 명 이상은 더 모인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오전내에 대기 인원은 약 2천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아블로3의 전야제는 게임 행사란 개념도 있지만 한정판과 일반 패키지를 미리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 때문에 일부 이용자는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 미리 방문, 한정판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정판은 일반 패키지와 달리 게임 원화집과 개발 뒷이야기를 담은 DVD와 블루레이, 사운트트랙등과 함께 천사의 날개와 투명 염료 등의 게임 아이템이 담겨져 있다.
디아블로3의 한정판 현장 판매는 오늘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이 한정판은 행사장에 마련된 9개의 판매부스를 통해 선착순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날 판매되는 디아블로3의 한정판 수량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블리자드 측은 한정판의 수량이 부족해 판매 행사가 조기 종료되는 일은 없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디아블로3의 한정판 판매는 오늘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만 진행된다”면서 “한정판 수량은 공개할 수 없다. 그러나 판매 행사가 조기 종료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판매 시간 대비 수량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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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착순 판매 방식으로 판매 시간 이후에는 더 이상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늦게 오신 분들은 아쉽게도 디아블로3의 한정판은 구매할 수 없다. 이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디아블로3의 한정판은 오프라인을 통해서만 판매된다. 디아블로3의 론칭 전야제 행사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 것도 이 같은 판매 방식 때문이라고 복수의 전문가는 설명한다. 디아블로3의 한정판 판매가는 9만9천원으로, 게임 정식 론칭 이후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량만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