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 경쟁에 속도를 낸다. 모바일과 데스크톱을 아우르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다이나믹스CRM 온라인'을 국내 기업시장에 소개해 사용자기반 확대에 나섰다.
한국MS는 11일 서울 포스코센터 본사에서 영업, 마케팅, 서비스, IT관리자, 현업 실무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MS클라우드CRM론칭세미나를 열며 이같이 밝혔다. 효율성과 친숙함을 강조하며 고객관리, 영업지원, 기회관리, 마케팅을 최적화할 수 있는 다이나믹스CRM 제품을 온라인 버전으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다이나믹스CRM은 직장인들에게 친숙한 오피스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채택했다.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하며 개인화도 가능하고 기존 비즈니스애플리케이션에 알맞게 고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중견기업이든 대기업이든 각자 기업환경에 맞춰 쓸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다. 국내서는 지난해까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구매하고 직접 운영하는 시스템에 설치, 구축하는 온프레미스방식으로만 제공돼왔다.
다이나믹스CRM 온라인은 온프레미스 방식과 달리 별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구매 없이 사용자수에 따른 월별 과금만으로 도입할 수 있다. 월별 사용량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로 초기 투자 없이 저렴한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비용은 사용자당 월 4만7천400원이다. 한국MS는 지난해말 국내 오피스365 출시에 이어 다이나믹스CRM 온라인도 조용히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당시 별다른 안내 없이 사용자들이 찾아 쓰면서 조금씩 도입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론칭세미나 현장에서 한국MS는 영업, 서비스, 마케팅 모듈을 직접 시연했다. 본사와 협력사가 지원하는 모바일 단말기용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웹으로 업무효율을 높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대림산업, 아시아나IDT,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서린바이오사이언스같은 고객사 성공사례도 소개했다.
관련기사
- MS·오라클·세일즈포스, 클라우드CRM 3파전2012.05.11
- 세일즈포스닷컴, 5년만에 국내 리셀러 추가2012.05.11
- IBM, 오라클 버리고 슈가CRM 쓰는 이유2012.05.11
- 두산엔진, 오라클 ERP-CRM로 프로세스 통합2012.05.11
회사측에 따르면 다이나믹스CRM은 80개국 41개이상 언어권에서 200만명이상 사용자가 사용중이다. 도입 기업은 금융, 제조업, 전문서비스업, 유통을 아울러 3만개 회사 이상이다. 매년 높은 성장률을 지속해 2012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30%이상 올랐다.
마이클 박 MS 비즈니스솔루션 총괄 부사장은 "MS 다이나믹 비즈니스 비전은 시장 환경과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성공적인 기업모델을 제시한다"며 "이를 위해 임직원 개개인에 기회와 권한을 부여해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인데 이번 온라인 제품 출시로 클라우드 연동을 지원하면서 다이나믹 비즈니스 비전 구현에 한 축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