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청사 내에 ‘인터넷 주민번호 클린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라 오는 8월 18일부터 시행되는 ‘인터넷상 주민번호 수집․이용 제한 정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방통위는 지난해 ‘인터넷상 개인정보보호 강화방안’(2011.8.)을 발표하고 기업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용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주민번호 수집․이용 제한 정책’의 법제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인터넷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이용자의 주민번호를 관행적으로 활용해 온 행위가 금지된다. 방통위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변경된 정책에 대한 홍보 안내, 정책 및 기술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고 인력․예산․경험 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중소사업자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 주민번호 클린센터’를 개소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주민번호 수집·이용 금지…유출기업 처벌 강화2012.05.11
- 8月 주민번호 수집불가…‘셧다운제’도 예외아냐2012.05.11
- 방통위 ‘주민번호 수집·이용 제한 정책’ 토론회 개최2012.05.11
- "8월부터 주민번호 수집 금지"2012.05.11
해당 센터는 ▲주민번호 수집․이용 제한 정책 안내 ▲웹사이트 주민번호 수집․이용 현황 모니터링 ▲웹사이트 회원가입시 주민번호 입력란 삭제 및 DB 변경을 위한 기술지원 ▲주민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아이핀 등) 개발․보급 등 주민번호 수집․이용 제한 정책 이행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인터넷 주민번호 클린센터가 주민번호 수집․이용 제한 정책 시행에 따른 사업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제도의 조기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법․제도 및 기술 등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