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희롱 할아버지 등장…'공개수배'

일반입력 :2012/05/09 18:14    수정: 2012/05/09 18:15

지하철에서 한 여대생을 성희롱한 할아버지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여대생은 이 할아버지를 찾게 도와달라며 인터넷을 통해 공개수배한 상태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자신을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여대생이라고 밝힌 안모씨가 ‘오늘 지하철에서 할아버지한테 돌림빵이란 단어로 성희롱 당했어요’란 제목의 글과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학생은 “5월 7일 1시 경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 한 할아버지가 삿대질을 하며 XX빵하기 딱 좋아, 너 돌림빵이 뭔지 알지? 넌 딱 돌림빵이야. 넌 돌림빵”이라면서 성적으로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을 퍼부었다고 적었다.

이에 신고목적으로 휴대폰으로 할아버지의 얼굴을 촬영하자 할아버지는 “사진? 찍어 찍어, 너는 돌림빵, 나는 또라이. 사진 찍어 나도 너 바지 벗겨서 사진찍어도 되니”라며 더욱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학생은 경찰에 해당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했다고 밝히면서 자신을 성희롱한 할아버지를 찾게 도와달라는 글과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공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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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접한 복수의 누리꾼은 SNS 등을 통해 “요즘 우리 사회가 왜 이런건지” “정장까지 차려입고 대체 왜” “무개념 할아버지” “이런 분은 격리 좀 시키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돌림빵은 여러 남자가 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다는 뜻을 담은 비속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