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맞불…옵티머스LTE2 전격 공개

일반입력 :2012/05/04 09:09    수정: 2012/05/04 13:05

김태정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옵티머스LTE 2’를 4일 새벽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발표한지 몇 시간 만에 나온 맞불작전이다.

LG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으로 ‘옵티머스LTE 2’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2GB램(RAM)을 탑재했다. 일반적은 태블릿PC의 두 배,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큰 용량이다. 램 용량이 크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해도 시스템 안정성이 비교적 높아진다. 통신과 애플리케이션 처리를 함께 구현하는 퀄컴의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MSM896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별도 탑재한 기존 스마트폰들 대비 배터리 효율성이 크다. 게다가 배터리 용량도 2,150mAh로 기존 ‘옵티머스LTE’ 대비 40% 이상 늘었다.

디스플레이는 ‘True HD IPS’로 흰색 바탕의 사용자 환경을 채택, 검은색 바탕보다 보기 편하고, 전력 소모율도 적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옵티머스뷰’의 메모 기능도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3에 메모 기능을 뺀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별도 애플리케이션 구동 없이 어떤 화면에서도 쉽고 빠르게 메모가 가능하다.

충전은 무선방식을 지원한다. 무선충전패드 위에 ‘옵티머스LTE 2’를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 세계무선충전협회(WPC) 표준방식을 채택한 무선충전패드라면 제조사와 관계없이 충전 가능하다.

카메라 기능도 똑똑해졌다. 버튼 누르기 전 1초 이내 순간 화면 5장을 포착한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김치’라고 말하면 음성을 인식해 촬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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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사양은 구글 안드로이드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운영체제(OS), 4.7인치 디스플레이,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옵티머스LTE 2’는 LG전자의 LTE 주도권을 굳히게 될 글로벌 전략제품”이라며 “휴대폰 명가 재건을 앞당기는 첨병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