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문형 냉장고, 6년 연속 세계 1위

일반입력 :2012/05/03 11:00

남혜현 기자

3일 지에프케이(GFK)·엔피디(NPD) 등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금액 기준 글로벌 양문형 냉장고 시장서 점유율 33.1%를 차지하며 6년 연속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7년 국내서 양문형 냉장고를 처음 출시한 이후 이듬해 영국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약 130여 개국에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글로벌 양문형 냉장고 시장서 3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이는 생활가전 시장이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제품 교체 주기가 10년 이상 길어 경쟁구도가 쉽게 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빠른 성장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혁신 기술과 사용자 식문화에 최적화한 수납 솔루션, 앞선 디자인을 채택으로 시장 1위의 자리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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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역별 소비자 필요를 제품에 반영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와인을 즐기는 식문화를 고려해 와인을 내부에 쉽게 수납할 수 있는 와인전용 선반을, 부피가 큰 음식이 많은 미국에서는 용적 효율을 높이는 등 나라별 맞춤 구조를 갖춰 호평받았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삼성 양문형 냉장고는 소비자의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기술을 통해 프리미엄 냉장고로 세계에 자리매김 했다며 향후 고객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