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노키아지멘스, 망과부하 방지 기술 수출

일반입력 :2012/05/02 09:57    수정: 2012/05/02 10:23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장비 업체 노키아지멘스와 손잡고 롱텀에볼루션(LTE) 및 3G 통신망의 과부하를 방지하는 특화 기술 스마트푸시(Smart Push)를 해외 수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삼성전자와의 수출협력 이후 두 번째이다.

스마트푸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 개발해 상용망에 적용한 기술이다. 모바일 메신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마트폰이 상태 확인을 위해 주기적으로 주고받는 연결유지 신호(Keep Alive, 킵얼라이브)를 별도 서버에서 통합 관리한다.

때문에 불필요한 연결유지 신호 발생과 통신망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푸시는 현재 국내 주요 메신저(카카오톡, 마이피플, 네이트온톡, 라인), 미투데이 등 국내 SNS 서비스와 연동을 마친 상태다.

해당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은 관련 솔루션 및 기반 기술을 제공하고, 노키아지멘스는 해외 판매를 담당한다. 양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푸시의 국제 표준화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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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머피 노키아지멘스 아태지역 기술총괄은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급증하는 트래픽 관리가 큰 이슈”라며 “스마트푸시를 노키아지멘스 장비 및 솔루션과 함께 선보여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노키아지멘스와의 사업협력은 ‘페타(PETA) 솔루션’으로 대표되는 SK텔레콤의 기술력과 통신망 운용능력이 해외에도 증명된 것”이라며 “해당 협력을 통해 스마트푸시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IT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