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브릿지 노트북 본격 출하, 가격은?

일반입력 :2012/04/30 14:12    수정: 2012/05/01 10:27

지난 24일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 발표 후 이를 탑재한 노트북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한성컴퓨터, MSI, 레노버 등이 아이비브릿지 탑재 노트북 신제품을 100만원대 초반부터 200만원대 중반까지 판매하기 시작했다.

인텔이 노트북용 CPU를 쿼드코어 i7 시리즈부터 공개한 만큼, 초기 아이비브릿지 노트북은 휴대성보다 그래픽 성능을 강화한 게임용 노트북이 주를 이룬다.

일부 운영체제(OS)가 설치되지 않은 아이비브릿지 노트북의 경우 100만원대 이하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은 100만원 중후반대로 아직 다소 비싼 편.

우선 현재 인텔이 출하를 발표한 노트북용 CPU는 i7-3820QM, i7-3720M, i7-3615QM, i7-3612QM, i7-3610QM 등이다. 이는 모두 쿼드코어 i7 시리즈로 최상위 제품군이다. 이 때문에 데스크톱 대용 노트북 위주로 제작됐으며 화면 크기는 최소 14인치 이상이다.

아울러 현재 아이비브릿지 탑재 노트북 제품군이 대부분 게임 이용자를 겨냥한 제품군이기 때문에 별도의 그래픽 칩셋을 탑재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엔비디아의 28나노 공정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의 그래픽 칩셋이 포함된 제품의 경우 아직은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현재까지 아이비브릿지 탑재 노트북의 경우 그래픽 칩셋 사양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모양새다. 예컨대 엔비디아 지포스 GTX-650M 이상이 탑재된 경우 OS가 설치되지 않은 노트북이더라도 150만원대 이상이다.

반면 케플러 이전 페르미 아키텍처의 엔비디아 칩셋을 내장한 경우 100만원 전후 가격대에 출시됐다. 이와 같은 노트북은 엔비디아 지포스 GT-640M 이하 등급의 그래픽 칩셋이 탑재된 제품이 해당한다.

기존 33나노 샌디브릿지 칩셋이 탑재된 노트북과 22나노 아이비브릿지 노트북을 비교해볼 때, CPU 세대에 따른 가격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PC제조사 한 관계자는 “아이비브릿지 CPU는 3D 트라이게이트 트랜지스터 공정이 적용된 최신 제품이지만, 샌디브릿지 CPU 구입 단가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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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시된 삼성전자 시리즈7 게이머의 경우도 이전 제품과 가격 차이는 거의 없는 편이다. 이전 제품은 샌디브릿지 쿼드코어 i7시리즈와 AMD 라데온 6970M이 탑재됐으며, 신제품은 아이비브릿지 쿼드코어 i7-3610QM과 엔비디아 지포스 GTX-675M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시리즈7 게이머 출고 가격을 고려하면, 신제품 가격은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