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트리트뷰 개인정보 수집 파문과 관련된 구글의 주장이 거짓말이었음이 들통났다. 구글이 내부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사실을 알고 있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관련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전체 보고서를 공개해 드러난 진실로 인해 또 다시 구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씨넷뉴스는 28일(현지시간) 구글의 스트리트뷰 데이터수집과 관련한 FCC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모든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구글이 실수로 스트리트뷰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주장과 FCC보고서와는 정반대 결과다.
특히 구글 스트리트뷰팀이 정보 수집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를 수집했던 사실을 내부 보고했던 것이 드러났다. 또한 검색서비스 등 부가적으로도 이 개인정보를 활용하려고 했던 정황까지 나타난 상태다.
씨넷뉴스는 FCC가 구글에게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해 2만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FCC는 구글 측이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수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조사방해로 간주하기로 결정하고 벌금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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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질 헤이젤베이커 구글 대변인은 “우리는 자발적으로 개인들의 이름을 제외하고 전체 문서를 이용하기로 했다”면서 “FCC보고서에 일부 내용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일부는 일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 조사에 따르면, 구글 스트리트뷰는 도로정보 수집 과정에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이메일, 텍스트 메시지, 패스워드, 인터넷 사용 히스토리 등을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수집해 온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