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기업 일렉트로닉아츠(EA)가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이하 피파3)의 공동 개발 및 서비스 관련해 우리나라 게임시장을 우롱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국내 게임전문매체 데일리게임은 EA가 ‘피파3’의 서비스 대가로 넥슨 측에게 3년간 미니멈개런티(이하 MG) 5천만~6천만 달러(한화 약 520~620억 원)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 내용은 터무니없는 조건. 우리나라에 수입된 대작 게임의 MG도 1천만 달러가 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의 금액을 요구했다는 것이 해당 매체의 설명이다.
또 해당 매체는 EA가 피파3의 공동 개발을 조건으로 온라인 서버 기술 이전을 요구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피파3 공동 개발 제한을 받은 곳은 엔씨소프트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해당 매체는 EA가 피파3의 흥행을 위해 피파2의 업데이트 지원을 중단해 최종적으로 서비스 종료를 유도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럴 경우 피파2 서비스사인 네오위즈게임즈가 법적 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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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EA코리아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법적인 대응 묻는 질문에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피파2 서비스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넥슨재팬이 EA 측과 만나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 두 회사가 만난 것은 피파3의 서비스 계약에 대한 세부 내용을 검토하기 위해서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