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데라, IBM과도 협력…하둡 표준 되나

일반입력 :2012/04/27 09:16    수정: 2012/04/27 09:18

IBM과 하둡 솔루션 벤처업체 클라우데라가 빅데이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미 자체 하둡 대응기술을 갖춘 IBM이 클라우데라와 협력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현지시각) 이를 보도한 미국 지디넷은 클라우데라가 자사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IBM 파트너가 됐음을 알리며 빅데이터 시장에 사실상 표준 기술을 공급하는 업체로 거듭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클라우데라는 분산환경 기반 데이터처리기술을 만드는 아파치 하둡 프로젝트의 주요 참여자다. 이 회사는 '아파치 하둡을 포함한 클라우드 배포판(CDH)'이라 알려진 자체 하둡 기술 패키지를 만들어 상용화하기도 했다. 이달초 등장한 하둡2.0 버전에 투입된 클라우데라 역량은 그간 CDH의 발전 내용에도 영향을 받았다.

빅데이터 시장에서 하둡 기술의 영향은 광범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IBM뿐아니라 오라클과 테라데이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레드햇, SAS, 후지쯔, EMC 등 주요 엔터프라이즈솔루션업체들이 지원을 선언하면서다.

클라우데라도 그들 제품에 하둡 연계 기술을 만들거나 자사 솔루션과의 호환성 인증을 내면서 파트너십을 확대해왔다. IBM처럼 다른 하둡 배포판을 만드는 회사도 클라우데라 하둡 기술의 영향력을 지나칠 수 없었다는 게 이번 양사 협력의 알맹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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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은 이달초 퍼베이시브소프트웨어가 자사 제품 '러시애널라이저' 1.2.2 버전을, 지난 2월에는 데이터 시각화 업체 태블로우가 자사 제품을 아파치 하이브를 통해 CDH로 연결해주는 기술을 각각 클라우데라 인증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며 클라우데라는 지난 1월 오라클과 빅데이터어플라이언스 제품에 CDH를 포함시키는 협력을, 지난 2010년 9월 테라데이타와 데이터웨어하우스(DW) 제품에 CDH를 쓰는 협력을 맺었다고 썼다.

한편 IBM이 클라우데라와 협력하기로 밝힌 시점은 앞서 비정형 데이터 검색, 디스커버리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 '비비시모'를 인수한다고 알린 직후다. IBM은 비비시모 솔루션을 자사 빅데이터 소프트웨어와 분석영역에 투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