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프로젝트간 경쟁구도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들 진영에 참여한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술컨퍼런스 '클라우드오픈'이 열린다. 그 주최측인 리눅스재단이 오픈스택, 클라우드스택과 다른 오픈소스클라우드 관련 업체들의 영역다툼에 중재자로 나선 모양새다.
미국 지디넷은 25일(현지시각) 리눅스재단이 올여름말 '리눅스컨'과 나란히 열리는 클라우드오픈 행사를 통해 오픈소스 클라우드 진영간 갈등을 누그러뜨리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리눅스컨은 오는 8월29일(현지시각)부터 31일까지 3일간 미국 샌디에고서 열린다.
리눅스재단이 후원할 클라우드오픈 행사는 모든 오픈소스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자리로 묘사된다. 클라우드스택의 수장과 오픈스택 지원세력도 한데 모이는 '기업 중립적'인 행사란 얘기다.
프로그램에 연사로 나설 기업은 클라우드스택 후원사 유칼립투스와 그 프로젝트를 이끌던 '클라우드닷컴'을 인수한 시트릭스, 이와 경쟁관계인 오픈스택 프로젝트 참여기업 IBM, 레드햇, 캐노니컬 등이다.
더불어 오픈소스 클라우드 관련 프로젝트에 가담해온 독립소프트웨어업체(ISV)와 OEM 제조사들을 포함한다. 델, 수세, 시트릭스, 유칼립투스, 인텔, 캐노니컬, 퍼펫랩스, 히타치, HP, IBM, NEC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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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이달초 시트릭스가 클라우드스택을 아파치 프로젝트에 등록하면서 '오픈소스 클라우드 전쟁'이 막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시트릭스는 지난해 클라우드닷컴을 인수하면서 그 솔루션인 클라우드스택과 자사 가상화 및 네트워크 기술과의 연계성을 강화해왔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0년부터 델, 랙스페이스, NASA 등과 함께 이끌어온 오픈스택 프로젝트와 결별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픈스택 프로젝트 역시 아파치 프로젝트에 등록돼 있었다.
오픈스택과 클라우드스택 모두 오픈소스기반의 클라우드 운영환경 구축 솔루션을 만드는 프로젝트라는 동일한 목적을 갖고 있다. 참여 업체들이 각자의 프로젝트에 더 최적화된 기술, 안정성, 호환성을 강조하면서 시장에서 영역다툼과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쟁할 수밖에 없는 관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