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나노시스-한울, ITO대체소재 개발 제휴

일반입력 :2012/04/25 15:49

손경호 기자

탑엔지니어링의 자회사인 탑나노시스와 터치패널·백라이트유닛(BLU) 전문기업인 한울정보기술이 스마트기기용 대체소재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 산화인듐주석(ITO) 대체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탑나노시스가 한울정보기술과 탄소나노튜브(CNT)기반 터치패널을 개발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기존 ITO 터치패널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 터치패널 개발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스마트기기에 사용되는 정전식 터치패널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용 유리기판 표면에 전기가 흐르면서도 투명한 소재를 증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에 사용되는 ITO는 희토류의 일종으로 거의 전량 중국에서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이를 극복하기위해 탑나노시스를 포함해 상보, 잉크테크, 와이즈파워, 한성엘컴텍 등이 ITO대체 소재를 개발 중이다. 현재 CNT기술은 대전방지(정전기방지) 및 보온 목적의 기능성 의류 등에도 활용 되면서 다양한 분야로 기술이 응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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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근 탑나노시스 사장은 “한울과의 협력을 통해 CNT기반 터치패널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CNT투명필름 개발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시장으로까지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탑엔지니어링은 CNT에 더해 세라믹 및 양자점 등 신소재분야에서 계열회사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파워로직스를 통해 2차 전지 분야에 본격 진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탑엔지니어링은 장비, 신소재 및 부품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종합 장비회사로서의 경쟁력을 갖춰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