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통합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희토류 등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금속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삼성·LG와 같은 국내 주요 제조기업들에게도 원료확보나 설비투자, 신소재 제품 출시 시기를 결정할 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주요 금속자원이 사용되는 경로를 추적해 ‘전 과정 물질흐름분석(Material Flow Analysis, MFA)'을 완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분석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자원생산성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리튬·인듐·구리·아연 등 총 16개 금속에 대해 원료수입, 가공, 제품생산, 사용․축적, 수집, 재자원화, 폐기 등 전체 자원순환의 단계에서 물질흐름량(단위: ton)을 조사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철·구리·알루미늄 등 범용금속의 자원순환율은 선진국 수준이나 인듐 등 희소금속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자원순환율은 자원의 재활용률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 후 제품이나 금속 공정스크랩(금속 찌끄러기와 같은 사용후 원료)이 재사용되는 비율을 나타낸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해 지경부 산업환경과 이응대 사무관은 “희토류는 올해 말까지 분석예정이며, 인듐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희토류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실리콘웨이퍼를 만드는 물질이며, 인듐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시 전기가 흐르는 투명한 필름(ITO필름)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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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는 기술력 부족, 회수설비 미비로 해외에 유출되거나 폐기되는 16개 금속자원을 국내에서 재자원화할 경우, 연간 62만1천600톤의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어, 매년 약 1조 6천300억원의 천연자원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통합자원관리시스템(www.k-mfa.com)은 내달부터 주요 분석정보를 기업에게 온라인상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