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검찰 출석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과 관련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25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서초동 대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은 “인·허가와 관련해 청탁 대가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 전 위원장은 고향 후배인 건설업체 대표 이모씨를 통해 파이시티 전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청탁 대가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 전 위원장이 당시 받은 돈을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등을 하는데 사용했다고 밝혀 향후 검찰 수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조사를 통해 최 전 위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