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시중 뇌물수수 의혹 수사

일반입력 :2012/04/23 09:09    수정: 2012/04/23 10:57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개발 사업에 개입했다는 관련자 진술이 나와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파이시티의 시행사 A 전 대표로부터 “2007~2008년 최시중 전 위원장에게 인허가 청탁을 해 달라는 명목으로 건설사 B사장에게 10억여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이를 위해 검찰은 이 돈이 최 전 위원장에게 흘러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 전 위원장을 출국금지하고 계좌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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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시티 개발 사업은 서울 양재동 225번지 9만6천㎡ 넓이의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업무시설과 백화점, 물류시설 등을 짓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그러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금 상환 등으로 자금난을 겪다가 2010년 8월 채권단이 파산신청을 냈다. 지난해 12월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결정으로 포스코건설이 새 시행사로 확정되면서 사업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