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측근 비리 의혹 깊은 유감”

일반입력 :2012/01/05 13:12

정현정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EBS 이사선임 관련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절차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통신위원회에서 “EBS 이사 선임은 방통위 전체회의 표결을 거쳐 이뤄진다”며 “이 과정에서 금품수수는 결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여부를 떠나 조직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이번 일은 매우 유감”이라며 “본인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퇴직한 정용욱 전 정책보좌관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수사를 통해 시비가 가려질 일이다”고 짤막히 답했다.

최근 최 위원장은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이 EBS 이사가 되는데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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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최 위원장의 ‘양아들’로 불리는 정 전 보좌관이 김 이사장으로부터 거액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 수 년 동안 방통위 주변에서 설로 나돌던 것이 철을 만난 듯이 각 미디어에서 잇따라 여러 형태로 보도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특정 업체가 뭘 어떻게 했다는 등등의 문제는 가슴 아픈 일이고 제가 알기로는 너무 거리가 먼 일”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