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억대 수뢰 의혹...방통위 “사실무근”

일반입력 :2012/01/03 11:45    수정: 2012/01/03 14:08

정현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최시중 위원장의 억대 수뢰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3일 밝혔다.

이날 오전 일부 언론은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이 EBS 이사 선임 로비를 위해 최 위원장의 측근인 정모씨에게 수억원을 건넸다는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간 이후 방통위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EBS 이사 선임과 관련, 2009년 9월 공모절차 후 위원회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김학인씨를 선임했으며 이 과정에서 금품 수수 의혹이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당시 김학인씨는 교육계의 추천으로 9명의 이사 중 한 명으로 선임됐으며 이 과정에서 금품 수수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며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는 EBS 이사 선임과정에서 최 위원장이 개입해 인사 비리가 발생한 것처럼 보도한 언론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한편, 추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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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가 최 위원장의 개입에 대해서는 확실히 선을 그었지만 정모 정책보좌역의 금품 수수의혹에 대해서는 “퇴직한 정모 정책보좌역의 금품수수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에서 시비가 가려질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정모씨는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방통위 업무를 그만둔 뒤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