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25일 오전 10시 검찰 소환

일반입력 :2012/04/24 15:54    수정: 2012/04/24 15:58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수십억원 금품 수수 혐의로 내일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최시중 전 위원장을 25일 소환해 그가 받은 돈의 액수와 사용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최시중 전 위원장은 지난 2007~2008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복합유통단지 인허가 청탁을 대가로 시행사인 파이시티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위원장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이 모 씨는 최 전위원장이 졸업한 포항의 한 중학교 후배로 2005년 이후부터 친분을 유지해오면서 수시로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건설브로커로 알려진 이 씨는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인허가 청탁을 위해 시행사인 파이시티측에서 10억원 이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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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최근 파이시티측이 브로커 이 씨를 통해 최 전 위원장 측에 10억 원이 넘는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최 전 위원장뿐만 아니라 다른 정권 실세에게도 흘러갔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브로커 이 씨와 최 전 위원장과 관련된 계좌를 조사하며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