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2012년형 맥북 프로가 알루미늄 소재 대신 리퀴드메탈이 사용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리퀴드메탈의 예상 사용 범위가 차세대 아이폰에서 애플 노트북 제품군까지 확대된 것.
24일(현지시각) 미국 지디넷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등 무선 통신 전파를 가로막지 않는 리퀴드메탈이 맥북 프로 케이스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퀴드메탈은 지르코늄, 티타늄, 니켈, 구리 등을 섞어서 만든 합금 신소재로, 표면이 마치 액체처럼 매끄러워 액체 금속을 뜻하는 용어로 불린다.
![](https://image.zdnet.co.kr/2012/04/25/jgxbqeMNONSZyXlVO8hD.jpg)
리퀴드메탈은 철과 비교해 무게는 가볍다. 반면 강도는 철의 3배에 달한다. 또 고온에서 형태를 자유자재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가공이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노트북 제품군에 유니바디(일체형) 케이스를 적용해온 애플이 차세대 맥북프로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리퀴드메탈을 아이폰4와 아이폰4S 유심칩 제거 핀에 사용하기도 했다. 무선 통신 전파를 가로막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아이폰5 및 아이패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 아이패드의 경우 3G 버전 제품은 알루미늄이 전파를 잘 통과시키지 못해 상단에 검은색 플라스틱 부분을 사용한다.
하지만 제조원가가 비싸 노트북 제품군에 쓰이기엔 무리가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이미 아이폰에서 사용하려 했지만 너부 비싸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 소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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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맥북에 적용하기에는 열전도율이 낮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노트북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빠르게 배출시키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외신은 “만일 리퀴드메탈이 맥북프로에 사용될 경우 현재 알루미늄 소재보다 뛰어난 내구성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