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알루미늄 대신 리퀴드메탈?

일반입력 :2012/04/25 09:40    수정: 2012/04/25 09:41

애플의 2012년형 맥북 프로가 알루미늄 소재 대신 리퀴드메탈이 사용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리퀴드메탈의 예상 사용 범위가 차세대 아이폰에서 애플 노트북 제품군까지 확대된 것.

24일(현지시각) 미국 지디넷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등 무선 통신 전파를 가로막지 않는 리퀴드메탈이 맥북 프로 케이스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퀴드메탈은 지르코늄, 티타늄, 니켈, 구리 등을 섞어서 만든 합금 신소재로, 표면이 마치 액체처럼 매끄러워 액체 금속을 뜻하는 용어로 불린다.

리퀴드메탈은 철과 비교해 무게는 가볍다. 반면 강도는 철의 3배에 달한다. 또 고온에서 형태를 자유자재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가공이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노트북 제품군에 유니바디(일체형) 케이스를 적용해온 애플이 차세대 맥북프로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리퀴드메탈을 아이폰4와 아이폰4S 유심칩 제거 핀에 사용하기도 했다. 무선 통신 전파를 가로막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아이폰5 및 아이패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 아이패드의 경우 3G 버전 제품은 알루미늄이 전파를 잘 통과시키지 못해 상단에 검은색 플라스틱 부분을 사용한다.

하지만 제조원가가 비싸 노트북 제품군에 쓰이기엔 무리가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이미 아이폰에서 사용하려 했지만 너부 비싸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 소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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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맥북에 적용하기에는 열전도율이 낮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노트북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빠르게 배출시키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외신은 “만일 리퀴드메탈이 맥북프로에 사용될 경우 현재 알루미늄 소재보다 뛰어난 내구성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