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넷 선구자 33인 헌액...전길남 박사도

일반입력 :2012/04/24 15:59    수정: 2012/04/24 17:44

이재구 기자

'폴 배런, 찰스 허츠펠트,팀 버너스리,빈트 서프, 미첼 베이커, 레오너드 클라인록, 팀 버너스리,레이먼드 톰닐슨,앨고어,전길남...'

인터넷학회(Internet Society)가 23일 인터넷 명예의 전당 첫 수상자가 인터넷의 형성에서 현재에 오기까지 기여한 9개국의 저명인사들을 선정해 헌액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이스트 전길남 박사가 포함됐다.

이 최초의 행사는 인터넷학회가 오늘날의 인터넷 형성에 기여한 전세계 인터넷개척자,혁신가, 웹연계 기여자 30명이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이다. 린 세인트 아머 인터넷학회장은 성명서에서 “이 역사적인 인터넷비저너리,혁신가,지도자의 모임은 특별한 범위의 비전과 업적을 대변한다”고 말하면서 “여기에 포함된 사람들은 서로 다른나라에서 매우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은 그들의 일에 믿을 수 없는 열정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자는 9개국의 박사 11명, 작가 11명, 아카데미상 수상자 1명,노벨수상자 1명이 포함돼 있다. 인터넷 학회는 수상자를 3개의 다른 범주로 선정했다.

인터넷학회는 초기 인터넷설계와 개발에 기여한 개인, 상업적, 또는 정치적으로 웹을 진전시킨 인물, 그리고 인터넷의 전세계적인 확산에 기여한 인물 등으로 나뉘어 선정했다.

인터넷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식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이번 수상자에는 예상된 수상자 외에도 리누스 토발즈와 필 짐머만이 있다. 또 벼룩시장 창업자 크레이그리스트의 크레이그 뉴악, 앨고어 전 미부통령 등이 포함돼 있다.

▲파이오니어=폴 배런, 빈트서프, 레오너드 클라인 록,도널드 데이비스,찰스 허츠펠트, 로버트 캄, 피터 키르스타인, 엘리자베스 파인러,대니 코언,스티브 크로커, 존 클렌신,존 포스틀,루이스 푸진, 로렌스 로버츠

▲이노베이터=미셸 베이커, 팀 버너스리,로버트 칼리우, 밴 제이콥슨,래리 랜드웨버, 폴 모카페트리스, 크레이그 뉴마크, 레이먼트 톰 닐슨, 리누스 토발즈

▲글로벌 커넥터=전길남(한국), 앨 고어, 낸시 하프킨, 지오프 휴스턴, 브루스터 칼.대니얼 카렌버그, 토루 다카하시, 탄틴 위

■인터넷 학회 홈페이지에 소개된 전길남 박사의 선정이유는 다음과 같다.

전길남 박사는 앞선 자신의 인터넷구상,연구,개발을 통해 아시아에 최초로 인터넷을 소개한 인물이다. 그는 또한 국제연구네트워크협력위원회(CCIRN)의 공동의장이기도 하다.

전박사는 1982년 아시아 최초로 SDN으로 불리는 인터넷을 개발했다. 그의 선구자적 업적은 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에서 인터넷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했다.

1980년대초부터 그는 네트워킹 시스템 구현을 위해 일해왔다.

그는 다양한 아시아지역에 아태네트워킹그룹(APNG),아태첨단네트워크(APAN),아태최고도메인명포럼(APTLD)같은 다양한 인터넷기구를 설립하고 의장을 맡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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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UCLA에서 컴퓨터과학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1982년 이래 카이스트에서 재직해 오고 있다.게이도대학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래 벤처인큐베이터성격의 네트워킹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