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이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육적 목표가 일반 온라인게임을 통해서도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영국 엑시터대학 교육대학원 연구팀이 한국인 게임 이용자의 영어학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조사 대상 대다수(79%)가 현실보다 온라인게임 내에서 영어를 훨씬 자신감 있게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76%는 “영어 사용 시 문법, 시제, 철자 등의 실수에 걱정하지 않고 부담감도 덜하다”고 했다.
게임을 좋아하고 영어 학습에 익숙한 10대 이용자의 63%는 “게임할 때 영어로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싶다”는 의사을 내비치기도 했다. 평소 영어에 자신이 없지만 외국 개발사에 전화나 이메일로 직접 게임 관련 문의를 해봤다는 응답도 46%에 달했다.
이에 대해 엑시터대학은 게임이 몰입이라는 특성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도 상승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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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수행한 전상아 연구원은 “세계 각국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게임이 영어 학습 동기를 자발적으로 부여하는 효과적인 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조사는 엑시터대학이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워즈’ 등 영어로 서비스되는 게임을 즐기는 한국인 1천188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말부터 2주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