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부활 날갯짓? 1분기 순익 전년比 28%↑

일반입력 :2012/04/18 10:39

정현정 기자

수 년간 부진에 늪에 빠졌던 야후가 지난 1분기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야후는 지난 1분기 순익이 2억8천600만 달러(주당 23센트)를 기록, 지난해 동기 2억2천300만달러(주당 17센트) 대비 28% 증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억8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주당 순익 17센트, 매출은 10억6천만달러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위기에 빠진 야후는 지난 1월 페이팔 출신 스콧 톰슨을 새 최고경영자(CEO)를 구원투수로 영입하며 쇄신 작업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최소한 한 분기 이상을 더 지켜봐야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이지만 일단 톰슨의 행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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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공동 창업자 제리양을 포함한 이사진들이 대거 회사를 떠나며 물갈이가 이뤄진 데 이어, 최근에는 전체 직원의 14%에 해당하는 2천명을 감원하는 내용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곧바로 스콧 톰슨 CEO는 상거래 등 핵심사업 부문을 강화해 주요 수익원인 광고 수수료 수입을 늘리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