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부활 시동?…내달 조직 개편

일반입력 :2012/04/11 14:46    수정: 2012/04/11 18:32

정윤희 기자

스콧 톰슨 야후 CEO가 감원에 이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美 씨넷은 톰슨 야후 CEO가 10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소비자, 지역, 기술 등 세 그룹 체제를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개편으로 직원이 아닌 고객 중심의 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야후의 세 그룹 체제는 다음달 1일자로 출범한다.

톰슨 CEO는 메모에서 “이제 야후는 좀 더 빨리 앞으로 나아가야할 때”라며 “핵심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소비자 부문은 미디어, 커넥션(연결), 상거래 등 3개 부서로 구성된다. 개인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 미디어 부서는 뉴스, 금융, 스포츠 등의 서비스와 이벤트를, 커넥션 부서는 메일, 메신저, 플리커 등에 주력한다. 상거래 부서에서는 광고주와 대행사의 ROI 개선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야후의 지역 부문은 전 세계 지역을 부서에 할당해 각각의 부서가 담당 지역의 광고에 집중하는 식이다. 기술 부문은 핵심 플랫폼의 개량과 새로운 제품 개발, 그룹 지원 인프라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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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톰슨 CEO의 개편안에 대한 우려도 있다. 씨넷은 “현재로서는 톰슨 CEO의 개편안이 이전 CEO인 캐롤 바츠나 제리 양과 특별히 다르지 않다”며 “다음달 개편이 완료된 모습을 봐야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톰슨 CEO는 지난 4일 전체 직원 1만4천여명 가운데 14%인 2천명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 단행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