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PC용은 2가지 에디션으로 출시

일반입력 :2012/04/17 13:32

PC용 윈도8 클라이언트는 2가지 에디션으로 판매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3가지였던 윈도7보다 에디션 종류를 더 간소화했다. 다만 여기에 기업 전용으로 판매될 에디션 1가지가 더 추가될 것이란 주장도 있다.

미국 지디넷은 16일(현지시각) 윈도 에디션이 이전보다 줄어들길 바랐던 일부 사용자들의 바람에 약간 긍정적인 답이 주어졌다며 출시를 앞둔 차세대 윈도의 재고관리단위(SKU)에 대해 보도했다.

MS 윈도8 공식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일반 사용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x86 프로세서 기반 윈도 에디션은 '윈도8'과 '윈도8 프로(Pro)', 2가지다. 윈도7은 '홈프리미엄', '프로페셔널', '얼티밋', 3가지로 구분된다.

윈도8은 일반 사용자를 위한 SKU다. 개선된 윈도탐색기, 작업관리자, 강화된 다중모니터 지원, 운영체제(OS) 언어 전환 기능 등을 포함한다. 언어 전환 기능은 과거 윈도 에디션 가운데 '엔터프라이즈'나 '얼티밋' 같은 기업용 제품을 구입했을 때만 가능했다.

윈도8프로는 일반인 가운데 기술 활용도가 높은 사람, 기업내 IT담당자와 기술전문가 등을 위한 SKU라고 할 수 있다. 윈도8 기본 조건에 암호화, 가상화, PC관리와 도메인연결 기능을 더한 것이다. 또 윈도 미디어센터 기능을 쓰기 위해 '미디어팩'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될 부가기능을 설치할 수 있다.

그리고 ARM프로세서 기반 윈도 에디션은 '윈도8'이란 이름 대신 '윈도RT'라는 명칭으로 구분된다. 이는 태블릿 터치스크린 환경에 초점을 맞춘 사용자인터페이스(UI) '메트로UI'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 녹아든 기반기술 '윈도 런타임(WinRT)'을 연상시키는 이름이다.

정리하면 일반 인텔 또는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PC에 탑재되는 새 OS는 윈도8과 윈도8프로,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단말기에 들어가는 OS는 윈도RT, 이렇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디넷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앞서 윈도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에서 실버라이트의 소멸을 예고한 폴 써롯의 발언을 인용해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겨냥한 윈도8 SKU가 하나 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개인이 아닌 기업단위를 대상으로만 판매될 듯하다.

관련기사

써롯은 과거 윈도 버전과 마찬가지로 윈도8 에디션 가운데 소프트웨어 보증계약을 수반하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용 SKU가 나올 것이라며 (이를테면) '윈도8 엔터프라이즈'는 윈도8프로 버전의 전체 기능에 IT조직이 PC관리와 배포, 향상된 보안, 가상화, 새 이동성 시나리오 등을 활용케 해주는 특성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MS가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해 일부 성장시장으로 선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지역화 에디션이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 해당하는 윈도8 에디션은 해당 지역판 언어만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글로벌 제품 목록에 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