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100년 노하우 담은 신개념 컴퓨팅"

일반입력 :2012/04/17 13:19    수정: 2012/04/17 14:41

새로운 컴퓨팅 영역을 보여주겠다던 IBM. 그들이 내놓은 것은 축적된 경험이었다. 수십년간 IT서비스와 시스템구축 작업을 하면서 쌓은 전문운영지식을 패턴으로 만들어 자동화하는 '전문가통합시스템'이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100년의 IBM 전문지식을 집약한 전문가통합시스템(Expert Integrated Systems) 제품군 ‘퓨어시스템’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퓨어시스템은 IBM이 지난 수십 년간 전세계 170여개국가와 수만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IT 경험과 전문가 노하우를 집약한 야심작이다. IBM은 지난 4년간 20억 달러를 연구 개발과 기업 인수 활동에 투입해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IT시스템은 구매부터 설치 및 개발, 배포, 관리에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기업들은 시스템 운영과 유지관리에 IT 예산의 70%를 소요하며 혁신을 위한 투자 여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퓨어시스템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운영체제(OS), 가상화,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등까지 IBM이 통합 최적화하고 테스트해 고객에게 공급한다.

단순히 보면 오라클 엑사데이터, VCE V블록 등의 통합 제품과 큰 차이점이 없어보인다. IBM은 여기에 전문지식을 패턴화해 내재하는 것으로 성격을 달리했다.

IBM은 전문기술과 산업별 전문가들의 역량을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통해 결합시켰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기본적인 관리 기능(환경설정, 업그레이드,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 관리) 을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했다.

‘전문화된 패턴’ 기능으로 시스템 상에 전문가의 관리 및 운영 노하우와 지식을 그대로 이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적인 전문성을 하나의 패키지로 생성해 ‘퓨어시스템 센터(PureSystems Centre)’를 통해 언제든 재사용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제공된다.

퓨어시스템 센터는 고객들이 최초 설치와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를 위해 IBM 및 파트너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는 중앙집중식 저장소다.

클라우드 레디 시스템도 퓨어시스템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가상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에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퓨어시스템즈를 사용하면 바로 가동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새로운 개념의 스케일인 시스템 설계로 유닉스 파워CPU나 x86 CPU를 혼용할 수 있으며, 운영체제(OS)도 AIX, 윈도, 리눅스 등을 한 인클로저안에 혼용할 수 있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치를 단일로 통합하면서 고도의 자동화 및 관리 편의성을 동시에 실현했다.

더욱 높아진 집적도를 구현하고, 1평방피트의 데이터센터 공간 당 2배의 컴퓨팅 성능을 실현했다. 이에 따라 퓨어시스템즈는 기존의 IBM 시스템에 비해 2배나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신은상 한국IBM 경쟁전략 담당 상무는 “퓨어시스템은 스케일인 기술과 내재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컴퓨팅 기술을 진일보시키게 될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거기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결합해 제작돼 고객의 시간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퓨어시스템 제품군은 우선 ‘IBM퓨어플렉스시스템(IBM PureFlex System)’과 ‘IBM 퓨어애플리케이션시스템(IBM PureApplication System)’ 등 2종이 출시됐다. 퓨어플렉스시스템은 인프라 구성을 위한 사전통합된 제품이며, 퓨어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읜 100여개의 독립소프트웨어개발사(ISV)의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받듯 받아 설치해 바로 사용할 수 잇다.

퓨어플렉스시스템은 인프라 시스템용도다. 자원의 상태를 지능적으로 감지하고, 기업이나 기관의 인프라를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전에 예측해 자원을 간편하게 할당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물리적 자원 및 가상 자원에 대한 관리 통합, 전문지식의 자동화 및 최적화, 클라우드를 위해 구축된 IaaS 기반 등을 지원한다.

퓨어애플리케이션시스템은 플랫폼 시스템이다. 신속하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제공한다. 웹, 데이터베이스, 자바애플리케이션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 스택을 구축했다.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를 최적화하며 가치 창출 시간을 단축하는 하나의 가상화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역할을 한다. 탄력적이고, 보안이 우수한 확장형 인프라 상의 반복 가능한 셀프서비스 프로비저닝, 단일 콘솔을 통한 간소화된 플랫폼 관리, PaaS 기반이다.

퓨어시스템은 다른 부가장치 없이 단독으로 기존의 IBM 제품에 비해 30%에 해당하는 시간 안에 설치를 마치고 바로 가동이 가능하다. 또 퓨어시스템즈는 컴퓨터의 리소스와 네트워크, 그리고 스토리지를 신속하고 자동적으로 스케일링 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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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시스템즈의 가장 핵심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전문화된 패턴(Patterns of Expertise)’ 기능으로, 시스템 상에 전문가의 관리 및 운영 노하우와 지식을 그대로 이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에 시도된 바가 없는 혁신적인 기술로서 기술적인 전문성을 하나의 패키지로 생성하고, 언제든 재사용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패턴(Patterns)’은 IBM패턴, ISV패턴, 고객 패턴 등 3가지 형식으로 제공된다.

신은상 상무는 “올해 하반기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퓨어시스템이 나올 것”이라며 “IBM이 전사적인 역량을 동원한 프로젝트인 만큼 새로운 컴퓨팅의 영역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