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 야동 주의보 “자주 보면 간 손상”

일반입력 :2012/04/16 16:59    수정: 2012/04/17 11:19

송주영 기자

음란 동영상물을 자주 보는 미혼 남성은 간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실 조동욱(반도체전자통신계열) 교수는 ‘미혼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야동’을 시청 전후의 얼굴을 IT기술로 비교 분석한 결과 간 기능 손상의 징후가 보였다고 밝혔다.

피실험 대상은 미혼 남성 10명이다. 음란 동영상, 야동을 보기 전과 후의 이들 피실험자의 얼굴색을 비교한 결과 10명중 9명은 왼뺨에서 Lab값 색체계의 b값이 유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뺨이 푸른색을 나타낸다는 것으로 한의학의 망진이론에서는 이를 간 기능이 나빠졌다고 본다. 망진 이론은 인체 장기가 손상됐을 때 특정 부위의 피부색이 변한다는 내용이다. 가령 폐 기능이 떨어지면 오른뺨이 흰색을, 간 기능이 떨어지면 왼뺨이 푸른색으로 변한다.

조 교수는 야동 시청 후 성적충동은 증가했지만 성욕을 풀 방법이 마땅치 못한 미혼 남성들의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해 간이 나쁜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조 교수는 실험에서 얼굴 영역의 이마, 왼뺨, 오른뺨, 콧등, 턱 등의 색상을 색차 분석 프로그램으로 수치화했다. 실험에서 카메라를 표준으로 설정, 실험 영상을 촬영하면서 매뉴얼 모드로 촬영해 실험 오차를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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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피실험자들은 야동 보기 전, 후의 목소리도 바뀌었다. 초당 성대의 떨림이 증가했는데 이는 성적 자극이 있었다는 의미다. 아드레날린, 도파민, 테스토스테론 등의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성대가 떨리는 횟수가 늘었다는 해석이다.

조 교수의 실험 결과는 오는 26일 여수 엑스포 개관기념 국내, 국제 IT 종합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