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려면

일반입력 :2009/04/10 17:41

김효정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시도교육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공동으로 '청소년유해정보차단SW'를 희망하는 가정에 보급하는 '그린-i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그동안 학생들의 유해매체 이용이 각종 모방 범죄로 이어지고, 청소년의 유해매체 이용률이 3년 연속 25% 이상 증가, 성인용 게임’과 온라인 사행성게임은 전년대비 각각 9%, 5% 이용증가추세를 보여 그동안 청소년 보호를 위한 유해정보 차단 SW를 개발하게 되었다.

청소년 유해정보 SW 개발․보급 사업은 그동안 공공부문(교과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시도교육청)과 민간(SW개발업체)의 적절한 역할 분담과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교과부 및 시도교육청은 예산 지원, 학부모·교사 대상 교육 및홍보를 담당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청소년 유해정보 DB 구축, SW 보급·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민간업체 지원, 홍보 캠페인 계획, 민간업체는 SW 개발 및 기능 업데이트 등을 하였다.

■'유해정보차단SW' 인터넷서 골라 받을 수 있어…

특히 민간업체의 SW 개발 과정에서는 정부가 사업체를 선정하여 개발·보급하는 톱다운(TOP DOWN) 방식에서 벗어나, 원하는 사업자는 누구나 SW 개발에 참여하되, 수요자(학부모, 학생)가 SW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수만큼 예산을 지원하는 시장 경쟁 원리를 채택하고 있는 점이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개발된 유해정보 차단 SW 보급은 저소득층 PC지원을 받는 가정은 ISP(인터넷정보제공자)에서 SW를 지원할 예정이며, 일반 가정은 유해정보차단 SW 보급 홈페이지(www.greeninet.or.kr) 를 통해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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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 주요 기능은 청소년 유해사이트 차단 기능, 사용시간 제한설정 기능, 프로그램 차단 기능, 필터링 등급 선택 기능, 차단 SW 보호기능이 제공되며, 유해정보 접촉시 SMS 문자서비스, 접근한 웹사이트 기록 제공, 주기적 컴퓨터 화면 저장 기능 등과 같은 부가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교과부는 유해정보 차단 SW의 보급으로 인해 자녀의 컴퓨터 사용에 대한 수시 지도가 가능하며, 유해정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린-i 캠페인' 선포식을 통해서는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 SW를 각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알림과 동시에 시도교육청별 학부모 홍보위원을 위촉함으로서 학부모의 자녀 지킴이 역할을 끌어낼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