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인기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이 내비게이션으로 등장했다. 이걸 사용하면 운전 중에 “전방 300m 사도 출현”이라는 오퍼레이터의 친절한 음성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13일 일본 내비게이션 업체는 실제 유명 성우의 음성을 사용한 ‘에반게리온 내비게이션’을 오는 20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일본 내수용이며, 아쉽게도 한국 이용자나 외국에서는 구입해도 쓸 수가 없다.
이 제품은 이부키 마야를 비롯해 원작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작품에서 목소리를 연기한 오리지널 성우진이 직접 녹음한 음성을 수록했으며, 작품에서도 자주 사용됐던 글꼴을 사용해 에반게리온 팬들에게는 높은 만족감을 준다.
에반게리온 네비게이션은 이용자의 차량을 원작 속 ‘에바’ 조종석 같은 느낌을 준다. 인터페이스는 초호기와 영호기, 2호기 등에서 나왔던 조종석 화면을 따라했으며, 나기사 카오루의 탑승기인 ‘마크06’ 버전도 존재한다.
모드도 여러 개가 마련돼 있다. ‘파일러 모드’는 신지와 레이, 아스카의 입장에서 지시를 받으며 운전을 하게 되며, ‘NERV 모드’는 원작의 오퍼레이터인 이부키 마야 캐릭터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드에서는 이부키 마야 캐릭터 애니메이션도 나온다.
외부 디자인도 원작을 느낌을 최대한 반영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기본적으로 내비게이션이 가지는 대부분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오는 13일 예약 판매에 들어가며, 20일 출시된다. 가격은 3만9천800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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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인 에반게리온은 미래의 시대 지구를 멸망 시키기 위해 등장한 적 사도를 막기 위해 등장한 에바의 파일럿 신지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독특한 감성으로 풀어낸 가이낙스의 인기 애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