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40인치 이상 되는 큰 화면으로 영화 감상 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은 책상에 있는 모니터로 혼자서 간편하게 영화를 즐기는 경우가 더 많다. 최근 출시되는 모니터들이 비단 해상도나 문자 가독성 이외에 TV 못지 않은 색감과 시야각을 내세우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씨넷은 미국내 판매되는 모니터 중에서 영화 감상하기에 적당한 모니터 제품 5종을 선정해 9일 보도했다. 이들 제품은 TV 대용으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화질과 명암비 그리고 3D기능까지 갖춰 내 방안의 극장을 꾸미기에 적당하다.
특히 추천된 5종 모니터 중 삼성전자 제품이 3개를 차지한 것에 대해 씨넷은 TV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P2311x
전문가들이 화질을 평가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 검정색이 얼마나 진한가 하는 부분이다. ‘딥 블랙(Deep Black)’이라고 하는 이러한 요소는 명암비하고도 깊은 연관이 있다. HP2311x는 너무 진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우수한 검정색 표현력이 좋다는 평가다. 심지어 아주 어두운 회색조차 검정색으로 뭉그러트릴 정도다. 이러한 영상은 전문 디자이너에게는 그리 좋지 않지만 영화 감상 용도로는 안성맞춤이다.
■삼성 싱크마스터 S27A850D
27인치의 거대한 화면과 함께 2560x1440 해상도를 자랑하는 이 제품의 가격은 10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물론 높은 해상도가 영화를 감상하는데 그리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영화의 최고 해상도가 1080P에 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PLS 패널을 사용한 이 제품은 깨끗한 화면과 색 조합 그리고 높은 명암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27인치 크기의 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역시 앞서 제품과 마찬가지로 2560x1440 해상도를 자랑한다. 특히 썬더볼트 전송 규격을 지원하는 점도 이러한 고해상도와 궁합이 잘맞다. 마찬가지 이유로 이러한 특징이 영화감상에 별다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제품은 애플 디스플레이 제품 특유의 독특한 색감과 빠른 응답속도 여기에 무엇보다 뛰어난 외관 디자인이 영화에 보다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삼성 싱크마스터 S23A750D
삼성전자의 울트라 클리어 패널 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은 화질 면에서 여타 제품과 비교해 가장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크기는 23인치이지만 화질은 27인치를 압도한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셔터글라스 방식의 3D 기능을 제공하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굳이 단점을 지적하자면 왠지 서있기가 불안해보이는 우스꽝스러운 지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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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싱크마스터 T27A950
이 제품은 스마트 허브 기능을 탑재해 모니터 자체에서 훌루나 넷플릭스와 같은 서비스를 지원한다. 때문에 국내 보다는 미국 사용자들에게 특화돼 있는 제품이다. 특유의 비대칭 디자인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일단 독특하다. 그러나 TN패널을 사용한 제품 치고는 가격이 비싸고 듀얼링크DVI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