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 식물이 등장했다. 이런 식물들과 함께 하려면 사이좋게 지내야 할 것 같다. 물을 잘 안주거나 하면 화낼 수도 있다.
그리스 신화에도 나오는 미모사라는 식물은 손을 대면 움직이는 식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일본 과학자들은 그보다도 훨씬더 크게 동작하는 사이보그식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씨넷은 9일 일본 연구진들이 나무에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적용시켜 그들의 느낌을 알릴 수 있도록 한 나무를 공개했다. 최근 도쿄에서 열렸던 인터랙션2012에 등장한 이 양방향통신 식물은 사람이 손을 자기쪽으로 움직이면 그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 이들은 동작센서,마이크로폰, 액추에이터 그리고 선으로 연결돼 있다. 이를 통해 누군가가 접근할 때 이들 나뭇잎이 움직이게 된다.
이 메커니즘은 언뜻 보기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따라서 이 식물이 자신에게 접근하는 사람에게 스스로 알아서 하이파이브를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이 연구진들은 또한 이 식물이 표현하려는 듯한 분노같은 다양한 감정을 정의했다. 만일 누군가가 이 식물에 1주일 간 물을 주지 않는다면 대단히 후회하게 될 것이다.
연구진은 이 식물이 사이보그가 되는 데 따른 어떤 부작용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보다 큰 식물을 움직이기 위한 더나은 액추에이터와 선을 개발 중이다.
이 놀랄 만한 프로젝트의 목적은 식물을 정원에 있는 것보다도 생생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연구진들은 이 연구성과가 인간과 식물사이에 보다 많은 상호 교감을 북돋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가 보다 진전되면 함부로 나무가 화나게 만들어선 안될 것 같다. 영화나 동화에 등장하는 것처럼 화난 나무가 언젠가 당신을 칠지 알 수 없다.
아래 동영상에서 사이보그 식물의 생생한 경험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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