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 식물이 등장했다. 이런 식물들과 함께 하려면 사이좋게 지내야 할 것 같다. 물을 잘 안주거나 하면 화낼 수도 있다.
그리스 신화에도 나오는 미모사라는 식물은 손을 대면 움직이는 식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일본 과학자들은 그보다도 훨씬더 크게 동작하는 사이보그식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https://image.zdnet.co.kr/2012/04/09/38q2gelzKXhqZz3jINts.jpg)
씨넷은 9일 일본 연구진들이 나무에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적용시켜 그들의 느낌을 알릴 수 있도록 한 나무를 공개했다. 최근 도쿄에서 열렸던 인터랙션2012에 등장한 이 양방향통신 식물은 사람이 손을 자기쪽으로 움직이면 그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 이들은 동작센서,마이크로폰, 액추에이터 그리고 선으로 연결돼 있다. 이를 통해 누군가가 접근할 때 이들 나뭇잎이 움직이게 된다.
이 메커니즘은 언뜻 보기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따라서 이 식물이 자신에게 접근하는 사람에게 스스로 알아서 하이파이브를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이 연구진들은 또한 이 식물이 표현하려는 듯한 분노같은 다양한 감정을 정의했다. 만일 누군가가 이 식물에 1주일 간 물을 주지 않는다면 대단히 후회하게 될 것이다.
연구진은 이 식물이 사이보그가 되는 데 따른 어떤 부작용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보다 큰 식물을 움직이기 위한 더나은 액추에이터와 선을 개발 중이다.
이 놀랄 만한 프로젝트의 목적은 식물을 정원에 있는 것보다도 생생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연구진들은 이 연구성과가 인간과 식물사이에 보다 많은 상호 교감을 북돋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가 보다 진전되면 함부로 나무가 화나게 만들어선 안될 것 같다. 영화나 동화에 등장하는 것처럼 화난 나무가 언젠가 당신을 칠지 알 수 없다.
아래 동영상에서 사이보그 식물의 생생한 경험을 살펴볼 수 있다.
관련기사
- 물체를 보고 복제하는 자갈로봇 등장2012.04.09
- 美해군함에 휴머노이드 소방로봇 도입한다2012.04.09
- 화가 로봇, 당신의 얼굴을 그려준다2012.04.09
- 지상에서 가장 빠른 로봇 ‘치타’...속도는?201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