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텔 직원이 AMD로 이직하면서 수십억 달러 가치에 이르는 칩셋 제조 공정 관련 문서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각)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인텔 허드슨 공장에서 일하던 비스와모한 파니 씨는 인텔에서 얻은 기밀문서를 AMD에 넘긴 사실을 미국 법무부에 시인했다.
비스와모한 파니는 지난 2008년 5월 29일 인텔에 이직 의사를 밝히며 다음달 11일까지 근무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인텔에서 근무 기간이 종료되기 전인 6월 2일부터 AMD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이 기간동안 인텔의 데이터 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 법무부는 “이 기간 동안 파니는 수많은 기밀 문서를 내려받았고 특히 인텔의 칩셋 디자인과 공정에 대한 자료가 상당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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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밀문서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인텔에 피해를 입히기 전에 회수됐다. 또한 AMD도 FBI 조사에 협조했으며, 파니로부터 어떠한 이득도 취하지 않았다.
비스와모한 파니는 최대 20년 징역형까지 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최종 판결은 오는 8월 8일 내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