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인텔이 새 CPU 가격을 낮춘다고?

일반입력 :2012/02/22 18:27    수정: 2012/02/23 18:20

봉성창 기자

인텔이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드명 아이비브릿지의 가격을 당초 예상보다 크게 인하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는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텔이 아이비브릿지가 종전 제품인 샌디브릿지에 비해 가격을 60~70달러 낮출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울러 아이비브릿지 출시가 늦어진 것도 인텔이 이러한 가격인하를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매년 코어프로세서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일정한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해오는 정책을 고수해왔다.

이같은 소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울트라북의 경쟁력은 큰 폭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또한 인텔이 당초 울트라북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1천달러 미만이라는 조건을 제조사들이 지키기도 훨씬 수월해진다.

현재 일부 대만 제조사에서 7~800달러 수준의 울트라북도 내놓고 있다. 여기에 CPU 가격이 인하되고 울트라북 제조 비용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까지 가격이 지금보다 떨어질 경우 아이패드와 같은 고급형 태블릿 제품과도 충분히 맞경쟁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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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3년까지 노트북 제품 중 울트라북이 40%를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인텔의 당초 목표도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아이비브릿지 기반 울트라북은 공정 미세화로 소비전력이 크게 낮아지고 내장 그래픽 성능이 강화된다. 이를 통해 얇고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긴 배터리 사용 시간과 각종 멀티미디어 성능이 크게 개선된 팔방미인형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