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체 AMD가 저전력 서버 개발업체 씨마이크로를 인수한다고 29일(현지시간) 기가옴이 보도했다. 인수가격은 3억3천400만달러로 이중 2억8천100만달러가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AMD의 서버 업체 인수는 예상 밖의 일로 받아들여진다. AMD는 그동안 모바일 시장 확대에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이는 CPU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인텔과 유사한 전략이다. 두 회사 모두 이제까지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AMD의 서버업체의 인수가 모바일에서 서버로의 중심이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AMD가 인수한 씨마이크로는 웹, 클라우드컴퓨팅용 서버를 개발하는 업체다. HP, 델, IBM 등의 서버와는 기반 기술부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서버업계 강자들과는 직접 경쟁을 하지 않은 채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씨마이크로의 서버는 작은 크기, 저전력을 특징으로 확장성이 용이하다. 기반 기술이 기존 서버와 달라 인텔은 지난해 씨마이크로 전용 아톰 프로세서를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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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이크로는 서버 크기를 적당히 줄이고 CPU, 메모리, 씨마이크로 고유의 ASIC 등을 탑재했다.
AMD는 씨마이크로를 인수하면서 이 업체의 핵심 지적 재산을 갖게 됐다. 씨마이크로 지적 재산권에는 작은 공간에서 500개 이상의 반도체를 작은 공간 안에 넣고 연결하는 기술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