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배터리 효율을 확 키운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신작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S3, 애플 아이폰5 등과 경쟁할 제품이다.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LTE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 기술력을 총집결시킨 제품이기에 업계 관심이 더 비상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을 내달 초 LTE 스마트폰 신제품을 이동통신3사를 통해 모두 공급할 예정이다. 이름은 아직 만들지 않았다.
이 제품은 퀄컴이 지난 2월 MWC2012서 공개한 듀얼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S4(MSM8960)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함께 지원하는 1개의 칩이 ‘MSM8960’이다. 기존 LTE 스마트폰들은 LTE와 3G를 지원하는 통신칩과 AP를 각각 탑재, 효율성에 문제를 드러내왔다. 1개 칩 설계보다 전력 소모량이 늘고 공간 여유가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원칩’ LTE 스마트폰 개발에 각 제조사들이 박차를 가했고, 팬택이 국내서는 처음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퀄컴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고객들이 LTE 스마트폰에 느끼는 가장 큰 불편이 배터리 성능”이라며 “신제품은 원칩을 활용해 배터리 성능을 크게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팬택 측도 “실제로 사용해보면 다른 LTE 스마트폰 대비 넉넉한 배터리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의 다른 사양으로는 4.8인치 HD 디스플레이와 세라믹 몸체 등이 알려졌다. 세라믹은 강화유리보다 내구성이 좋으면서고 고급스러워 업계 관심을 받는 재질이다. 갤럭시S3가 세라믹 재질을 사용했다는 루머도 나왔다.
LG전자도 상반기 중 ‘원칩’ LTE 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주력 ‘옵티머스뷰’를 이어 내세울 올해 야심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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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팬택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아직까지는 팬택이 판매량 우위를 지키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출시 준비가 마무리 단계이며, 애플은 아이폰5를 6월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업계가 전망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