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특허벼락'...미디어동기화 등 주목

일반입력 :2012/04/04 19:22    수정: 2012/04/05 11:24

이재구 기자

애플이 특허벼락을 맞았다. 돈벼락 맞듯 한꺼번에 17개의 특허를 한꺼번에 확보했다.

페이턴틀리애플은 3일(현지시간) 애플이 디지털카메라 눈금매기기, 하나의 보안모델 아래서 컴퓨팅기기부팅하는 방법 등 17개의 특허를 확보한 사실을 확인했다. 아이팟셔플의 외형 디자인,울트라스몰 풋프린트,꼭대기의 컨트롤버튼, 그 아래 클립 등도 이 회사의 특허권 행사 대상이 된다.

페이턴틀리애플이 가장 주목한 애플의 특허는 미디어플레이어(스마트폰,태블릿 등)와 호스트기기(PC) 간 무선동기화(Wireless synchronization between media player and host device)‘로 불리는 무선동기화기술, 그리고 iOS기반의 카메라 기술이었다. 이와함께 특허가 허여된 기술에는 ▲전자롤링셔터(ERS)카메라에서 LED기반 카메라의 플래시 제어기술 ▲부품생산시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디지털카메라부품측정방법 ▲디지털카메라에서의 변화보상방법과 기기특허▲포터블미디어기기용 원격콘텐츠 업데이트 ▲컴퓨팅기기를 위한 능동적 둘러싸기(맥북로고에서의 로고빛내기 기술) ▲클라이언트컴퓨터기기에서의 미디어기기 플레이백 운영기술 ▲핸드헬드컴퓨팅기기(아이팟)생산방법 ▲향상된 스택배열과 여기서의 작동을 위한 방법과 기기 ▲컴퓨팅기기부팅에 있어서의 단일 보안모델 ▲IC작동분석 ▲향상된 빛효율을 가진 컴퓨터시스템 전원 ▲데이터운용을 위한 방법과 시스템 ▲무선통신시스템용 채널 사운딩 기술 등이 있다.

■음악,사진,동영상 포괄하는 무선동기화기술 주목

가장 주목을 끄는 무선동기화 기술은 애플에게 미디어기기에 콘텐츠를 덧붙일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술이다. 애플이 무선통신을 이용해 자사의 단말기들을 대상으로 위치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다.

애플은 이 특허에서 이 옵션에 앞서 수많은 무선동기화기술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기술은 데이터 전송, 이를 패키징하는 방식, 그리고 이를 고객의 단말기에 보내는 방식에서 차별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이 회사는 특별히 이 특허가 운영체제(OS)업데이트가 아닌 미디어전송에만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애플은 특허출원 당시 출원서에 “앞서의 수많은 것들 가운데 중요한 미디어항목으로 음악파일 같은 오디오를 강조하고 있지만 오디오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쓰면서 “예를 들어 미디어항목에는 영화같은 비디오나 사진같은 이미지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씨넷은 수많은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이 무선 동기화를 허용하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과연 애플이 이 무선동기화특허를 어떻게 사용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라고 전했다.

수많은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이 무선 동기화를 허용하고 있으며 애플의 특허범위,그리고 이것과 온라인서비스와의 연관성에 따라 애플의 특허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지난 해 씨넷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스포티파이의 음악을 무선방식으로 동기화하는 예행연습을 한 바 있다.

씨넷은 이 리허설의 전제는 이 관련기술특허가 매우 특별한 것이었기 때문에 애플이 이걸 트집잡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었다고 밝혔다. 보도는 그럼에도 페이턴틀리 애플이 지적하듯 애플은 무선동기화특허를 공격적, 혹은 방어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

맥북 열때 빛나는 애플로고 흉내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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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재미있는 소식은 애플이 맥북프로를 열 때 애플로고가 빛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냈다는 점이다.

이 특허는 또한 컴퓨터 하우징에 있는 어떤 빛나는 부분에 대한 기술에 대해서도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씨넷은 전세계IT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많은 특허전쟁을 감안할 때 돈을 주고서라도 확보하려는 특허를 한꺼번에 17건이나 확보한 것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