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가 결국 TV 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약 1년 전 밝힌 TV 사업 규모를 줄이겠다는 의지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2일(현지시각) 필립스는 중국계 TPV와 TV 사업에 관한 합작 벤처회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TPV는 이 회사 지분 70%를 갖고, 필립스는 30%를 보유하게 된다.

필립스와 TPV 양사는 지난해 4월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난해 말 합작벤처 설립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사업부 합병 승인이 연기되다가 최종 합의를 거치며, TV를 공동으로 판매하게 됐다.
TPV는 국내서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저가 TV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상장되어 있고, 중국, 폴란드, 대만 등지에 생산 공장을 가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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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TPV는 필립스 브랜드를 유지한 TV의 설계, 제조,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단 중국과 인도, 미국, 캐나다, 남미 일부 국가는 판매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양사는 조율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TPV의 필립스 브랜드 사용 권한은 앞으로 5년간이다. 단, 이 기간이 지나더라도 브랜드 사용 계약은 향후 5년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갱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