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도킹오디오 공개

일반입력 :2011/12/06 13:03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용 도킹 오디오가 탄생했다. 아이폰 위주의 IT 액세서리 시장이 다양하게 변화되는 모습이다.

6일 필립스전자(대표 김태영)는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용 도킹오디오 4종을 선보였다. 피델리오 도킹오디오 시리즈 신제품 4종은 AS851, AS351, AS111, AS141 등이다.

아이폰은 전 기종이 동일한 30핀 포트를 탑재했다. 아이패드와 아이팟도 동일한 규격의 포트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여러 제조사는 아이폰 중심의 도킹 오디오를 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필립스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용 도킹 오디오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독일에서 열린 IFA 2011에서 공개된 제품으로 국내엔 처음으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도킹 오디오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된 5핀 마이크로 USB는 아이폰 30핀 포트와 달리 충전만 가능하고 음악 전송은 불가능하다. 즉 스마트폰 도킹을 통한 오디오 재생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필립스 피델리오 도킹오디오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피델리오(Fidelio)를 오디오와 함께 출시했다.

피델리오 앱을 통해 스마트폰을 도킹 오디오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페어링 연결이 된다. 이 앱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 외에도 7천개 이상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 연결이 가능하고, 애플 아이튠스와 같은 송버드(Songbird) 기능이 탑재됐다. 송버드에 접속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노래와 재생 목록을 PC와 동기화 할 수 있다.

다양한 안드로이드 폰을 접속시킬 수 있는 '플렉시독'도 신제품의 중요한 특징이다. 제조사마다 서로 다른 두께의 스마트폰을 내놓고 포트 위치가 모두 다르다. 이에 플렉시독은 어떤 안드로이드 폰이든 도킹할 수 있도록 가로, 세로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회전도 된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고 케이스를 끼운 채로도 도킹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플렉시독은 특허로 등록된 기술이기 때문에 필립스 도킹오디오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전용 도킹오디오를 선보였던 필립스는 향후 안드로이드 전용 제품도 꾸준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억8천만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판매됐고 3년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아이폰 사용자를 2배 이상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관련기사

필립스 전한주 부장은 향후 구글이 음악 전송도 가능한 새로운 마이크로USB 포트를 선보이면 관련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애플 에어플레이에 대응하는 무선 스트리밍 자체 기술을 적용한 도킹 오디오도 내년 초부터 발매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1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은 52.5%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애플 아이폰에 비해 관련 액세서리 선택 폭이 좁다며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도킹 오디오 출시를 통해 안드로이드폰 관련 액세서리 시장 확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