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8.6% 성장

일반입력 :2012/04/02 11:07

지난해 국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이 대형 그룹사 및 금융, 통신권의 지속적인 IT 투자에 힘입어 8.6%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IDC(대표 홍유숙)의 최근 2011년 4분기 국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은 매출액 기준 전분기 대비 18.1%,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이 시장은 1년 동안 전년 대비 8.6% 성장한 3천887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용량 측면으로 57.2% 증가한 200페타바이트(PB)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 통신, 금융 부문이 각각 전년 대비 18.5%, 14%, 11.2%의 시장 성장률을 나타내며 지난해 스토리지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제조/유통 부문은 글로벌 시스템 통합 및 MES, PLM 고도화, BI 도입, 문서 중앙화,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축 등 IT 투자를 지속했다. 통신 부문도 신사업 확대에 따른 인프라 통합, 교체 및 LTE 구축 등 차세대 투자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금융 시장 역시 보험,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투자와 인수합병, 분사 등 경영 환경의 변화에 따른 시스템 증설, 통합 및 재해 복구 수요가 스토리지 추가 도입으로 이어졌다.

관련기사

박예리 한국 IDC 선임 연구원은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도입의 확산 추세 역시 스토리지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분산 저장 환경의 중앙 집중화로 스토리지 용량에 대한 직접적인 니즈가 확대중이며, 가상화 환경에 최적화된 비용 효율적인 스토리지 솔루션이 시장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VDI 시장은 기업 IT 인프라의 운영 효율 및 내부 정보 보안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IDC는 “VDI가 정체된 스토리지 시장을 견인할 신규 수요로 주목받으면서, 확장성과 경제성을 내세운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솔루션에 주요 업체들이 영업 역량을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시장 선점 경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